정치김건휘
더불어민주당 내 정세균계 모임인 광화문포럼이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정세균계의 좌장격인 김영주의원과, 광화문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좌충우돌 전략으로 일관한 지방선거는 참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광화문포럼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공부모임으로 초기에는 약 65명에 이르렀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당의 계보모임에 관한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해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광화문포럼은 포부를 갖고 문을 열었지만 그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며, 더 이상 계속할 이유가 없다″며 ″이제는 포럼으로서가 아닌 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의 재건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습니다.
이들은 해체 선언의 의미를 두고는 ″특정 계파를 향한 목소리는 아니다″라며 ″당내 모든 모임을 해체하자는 뜻으로, 사분오열에 대한 우려를 벗고 민주당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의 재건은 책임정치에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의 재건은 당내 모든 계파정치의 자발적 해체만이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세균 이사장과 사전에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해체 의사를 말씀드리니 ′잘했다.
공부모임은 필요하지만 국민과 언론이 보기에는 오해 소지가 많아 해산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