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07 18:37 수정 | 2022-06-07 18:37
5년 만에 국회의원으로 복귀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당권과 관련된 건 전혀 아니″라며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의힘 신입 멤버고, 기본적으로 새롭게 정치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아는 과정이 정치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출범을 발표한 혁신위원회를 둘러싸고 당내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당은 계속 혁신해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꼭 이뤄야 할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면서 ″여러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표하고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정당이 되고 낡은 이념 지향적인 정당에서 탈피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자기 정치′ 등의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결국 중요한 건 가시적이고,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양쪽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방문했다, 왔다′만으론 의미가 없고 수동적으로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힌 안 의원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선 ″일본,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등 국회의원 중에서 저보다 글로벌 경험이 많은 분은 없을 것″이라며 ″제가 외교 분야나 글로벌 감각에서 비전공자라는 말은 참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회 규정에 따라 전임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은혜 전 경기지사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사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