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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당대표 내쫓는 게 총선 도움될까"‥김형동 "윤리위로 혼란 가중"

입력 | 2022-06-24 10:34   수정 | 2022-06-24 10:34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다음달 7일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심의하기로 한 가운데, 오늘도 이 대표 측근들을 중심으로 윤리위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리위는 되도록 정치적인 판단을 하면 안 된다″면서 ″수사 결과물이 나오기 전에 윤리위가 징계를 검토하는 것이 맞지 않고,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아직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상징적인 당 대표를 지금 내쫓는 게 과연 우리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를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징계 절차 개시 사유나 원인, 시작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된 것과 관련해, ″징계나 수사·처벌에 관한 절차는 사전에 예고하거나 소명 기회를 충분히 준다″면서 ″참고인 신분으로 갔다가 갑자기 그 자리에서 피의자 형식으로 바뀌어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인터넷 매체에서 의혹을 제기해 수사 중인 사안인데 윤리위를 열어 혼란이 가중됐다″면서 ″애초에 무리한 시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혼란이 생겼으면 다시 정법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절차의 트랙으로 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