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04 09:25 수정 | 2022-07-04 10:2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강병원 의원이 당내 97그룹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새로운 통합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강병원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혁신과 통합, 그렇게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전당대회를 하고 싶다″며, ″많은 의원들이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해서 우리 당이 계파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97세대 간 단일화 의지를 묻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강병원이 새 술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민들께선 술맛도 못 보셨다. 이게 무슨 탁주인지 증류주인지, 알코올 도수도 모르신다″며, ″박용진 의원의 술맛은 조금 대선 때 봤겠지만, 아직 부족하고, 강훈식 의원도 아직 어떤 술인지 모르는 거 아닌가″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음을 해봤더니 각각의 이 술들을, 우리 소맥 좋아하지 않느냐. 폭탄도 좋아하고 소맥으로 만들면 좋겠다 싶으면 다 때가 오지 않겠느냐″며 사실상 기회가 있으면 단일화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부 친문계의 지원을 받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엔 ″이인영 의원이 저를 비롯한 우리 97세대를 불러 정말 나가달라, 세대교체의 불씨가 사그라지면 안 된다고 했던 것, 그것은 친문이 아니라 586이 저한테 해준 얘기 아니겠느냐″며, ″계파의 문제를 이미 떠나서 우리 당이 사느냐, 또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하느냐 이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당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고문을 향해선 ″선동열 투수가 그저께 나가서 패전 투수가 됐다. 뭔가 제구력이 좀 안 좋았다. 어저께 나가서 또 졌다″며, ″저는 그 선동열 투수가 좀 쉬는 동안 이 구단을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승리할 수 있는 구단으로 잘 정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