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04 14:53 수정 | 2022-07-04 17:14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5선 김진표 의원이 공식 선출됐습니다.
국회가 원구성 협상 난항으로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간 지 35일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된 겁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총 275표 가운데 255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회는 부의장에는 4선 민주당 김영주 의원과 5선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입니다.
정 부의장은 국회 상반기 부의장으로 내정됐지만, 민주당 상임위 독식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거부하다 지난 해 8월 31일부터 부의장직을맡아,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의장을 맡습니다.
김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여야가 의장 선출에 합의해주셔서 다행″이라면서 ″여야 원내대표단에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도 시급히 구성해 남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착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김영주 부의장은 ″대한민국이 처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께서 우리 국회에 바라는 것은 여야 간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보살피는 국회로 거듭나라는 것″이라며 ″여야가 정책적으로 경쟁하고 국익 앞에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 정치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부의장도 ″우리 모두는 국회 밖 국민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더이상 외면하고 방치해선 안 되고, 더욱더 시급한 것은 상임위 구성 문제″라며 ″여야 모두 집단지성으로 작금의 민생위기를 타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