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10 13:20 수정 | 2022-07-10 13:21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 중이라도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지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징계 문제로 국민의힘이 심각한 내홍이 보인다.
이 문제 불똥이 국회로 튀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이 민생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권력 다툼에 집중하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런 혼란 때문에 여야 협상이 제대로 진행이 안 돼 원 구성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원래 박홍근 원내대표와 제 구상은 이번 주말 중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국회 정상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 내부가 복잡한 건 이해하고, 수습이 먼저인 것도 이해하지만, 민생을 돌봐야 할 국회의 일정이 늦어지는 건 국민에게 피해로 돌아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취임 두 달이 됐다. 지금쯤 스스로 평가를 하시고 국정 운영 방향에 변화를 좀 가져와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며 ″대통령은 민생에 소홀하고 대통령 배우자는 국기문란에 해당되는 행위를 함부로 진행하는 이 과정,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보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는 심각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또 최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집 앞에서 당원이 유튜브 방송을 한 것을 두고 ″팬덤 문화 자체가 나쁘다 보지는 않지만, 문제는 분열적이고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소통 방식″이라며 ″이 문제도 당이 제도적 방안을 고민해보도록 지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