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외교부는 현지시간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미지역 10개 공관 차석급이 참여하는 혐오범죄 첫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는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주재했으며, 지난 5월 댈러스 한인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혐오범죄 등의 피해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공관별 혐오범죄 대응 현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미국 차세대 권익 신장 단체인 한미연합회의 유니스 송 대표는 한인 대상 혐오범죄를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관과 동포사회가 현지 법 집행 당국과 사전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관 참석자들도 재미한인경찰관 협회, 검사협회 등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가 미국 법무부, 연방수사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혐오범죄 8천263건 중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건수는 279건이며, 2020년부터 올해까지 우리 공관에 접수된 한국인 대상 혐오범죄는 미국 15건, 캐나다 3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