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기시다 총리와 긴밀한 소통 희망"‥윤대통령 메시지 전달

입력 | 2022-07-19 17:06   수정 | 2022-07-19 17:22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박 장관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전한 메시지를 소개하며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조우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 개선과 복원의 흐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총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박 장관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 피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별세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아베 전 총리의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위로와 애로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박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매우 진지한 태도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경청했다″며,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고, 이런 대화가 앞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와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전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본 측이 성의 있게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공식 합의로 존중하며, 이 합의 정신에 따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별다른 언급 없이 경청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의 윤곽이 잡히고, 한일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