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06 19:35 수정 | 2022-08-06 19:36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안광일 북한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나 ′조건 없는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북측이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4일 저녁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프놈펜에서 안 대사와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비핵화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대사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취지로 짤막하게 답변했다고 이 고위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또 지난 4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박 장관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로 ′수출 통제 철회′를 강조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이란 평가가 나오는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