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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기밀인 대통령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 유출‥대통령실 "경위 파악중"

입력 | 2022-08-24 15:51   수정 | 2022-08-24 15:51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거듭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구시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의원, 보좌관 등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정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을 보태주려고 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 팬클럽인 ′건희 사랑′ SNS에 한 사용자가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라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출입 기자단은 경호문제를 고려해 대통령의 일정이 끝날 때까지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대략적인 일정 시간과 장소를 공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자세한 시간과 동선이 팬클럽을 통해 외부에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김 여사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대통령 비서실이 아닌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