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박진, 日근로정신대 피해자 故전옥남 할머니 빈소 찾아 조문

입력 | 2022-09-04 13:58   수정 | 2022-09-04 13:59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한 근로정신대 피해자 고(故) 전옥남 할머니 빈소를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 외교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2일 광주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를 만난 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전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의료원에 들러 조문을 했습니다.

외교부는 ″유가족을 만나 심심한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는데, 이날 조문은 사전 계획된 일정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30년 5월 14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난 전 할머니는 14살이 되던 1944년 근로정신대 지원을 강요받고 일본 군수 기업인 후지코시 도야마공장에 강제동원됐습니다.

전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13명은 2003년 도야마지방재판소에 후지코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한일 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패소했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은 2013년 국내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전 할머니의 별세로 후지코시 상대 손해배상 소송 원고 중 생존자는 8명으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