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12 15:36 수정 | 2022-09-12 16:07
오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이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총회에서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인 20일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엔총회 이후엔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례식 참석과 관련해 김 실장은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2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한 참전국이자 우리나라와 핵심가치를 공유하며 협력해 온 우방국″이라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지난 99년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 받은 경험을 자주 언급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점 등을 고려할 결정″이라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실장은 이번 순방의 목적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과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외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윤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현안 해결에 이바지하고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리더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김 실장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순방에선 경제 분야의 협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우리로선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캐나다와의 정상회담에선 캐나다가 리튬·니켈·코발트 등 2차 전지 생산에 핵심적인 광물 생산국인 만큼 배터리 분야 협력을 위한 투자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