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27 17:25 수정 | 2022-09-27 17:26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오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한국의 전기차가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한국 전기차 생산이 미국 내에서 시작되기 전까지 과도기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한국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부통령은 오늘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 총리가 회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한국 전기차가 받을 수 있는 차별적인 요소와 관련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한 데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지난주 유엔 총회에서 한미 정상이 확인한 바와 같이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다고 조 차관은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서 진지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의 행정부뿐만 아니라 의회와 각계의 인사들을 전반적으로 접촉해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도록 이미 많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