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해군참모총장 "일본 관함식 참석 여부 아직 결정 안 돼"

입력 | 2022-10-21 14:16   수정 | 2022-10-21 14:18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의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 해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출장을 계획 중인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질문에 ″서태평양 해군총장 포럼 참석을 위한 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출장 예정 시기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과 겹치면서, 야당 의원들은 우리 해군이 관함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관함식 참석에 대해 ″국방부가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관함식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이 총장의 답변과 관련해 ″관함식에 참석하면 욱일기가 올라갈 것이고, 욱일기를 보고 총장이 경례할 수 있지 않냐″며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과거 서로 2차례씩 상대 측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참가한 바 있고, 지난 2018년에는 일본이 욱일기와 유사한 해상자위대기를 게양하지 말라는 조건을 거부하며 우리 해군 관함식에 불참했습니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 7월 발생한 최영함 통신 두절 사태와 관련해서는 ″2개 부대 9명에 대해 징계 처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