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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김진태, 빚 꼭 갚겠다는 의지 보여줬어야‥이재명 '정치쇼' 비판은 내로남불"

입력 | 2022-10-28 10:35   수정 | 2022-10-28 10:36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본의는 아니었을것 같다″면서 ″아마 채권시장이 이렇게 전체가 다 연결돼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오늘 아침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레고랜드 사태가 강원도 내의 문제라고 생각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증권회사 입장에서는 회생 조치를 신청했다는 것만으로 경영상 매우 중요한 조치로 이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시에 빚을 꼭 갚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으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그런데 그때 정 반대로 김진태 강원도지사께서 ′2천50억 원의 중도개발공사 빚을 대신 갚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라는 말을 붙였다″면서 ″우리가 덤터기 쓰지 않기 위해 끊고 가겠다는 방식에 대해 좀 더 섬세하게 말씀하셨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상황에서 상대방은 빚을 갚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는 강원도와 전국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시장과 전체 금융시장이 다 연결되어 있는데, 이렇게 극도로 예민한 시장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신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의원은 ″강원도지사가 어떻게 보면 담배꽁초를 잘못 버린 것 아니냐, 담배 피우다 산불이 나버린 건데 중앙정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게 언론에서 지적하는 늑장대응인데,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추경호 부총리가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김진태 지사에게 정치쇼라며 전 강원지사를 디스하기 위해 담배꽁초를 일부러 던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맞지 않다″면서 김 지사는 ″전체가 이렇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아마 잘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성남시가 모라토리엄 한 것에 대해 스스로 정치쇼라고 평가한 이 대표가 남한테 정치쇼라고 비판하는 것은 너무 심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