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0·29 참사에 대해 ″상황을 모면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후안무치한 정권을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신들의 총체적 무능과 부실로 국민들의 생명을 못 지켰으면 석고대죄부터 하는 것이 상식적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예결특위와 행안위에 출석한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을 언급하며 ″책임 회피와 변명만 무한 반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격식을 갖춰 국민께 사과하고, 총체적 무능을 보여준 총리를 경질하고 장관과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다수 국민이 참사의 가장 큰 책임자로 생각하는 주무부처 장관을 놔둔 채 한 놈만 팬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경찰에게만 책임을 묻는 게 맞느냐″며 ″이태원 참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낼 수도, 끝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65%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데도 이상민 장관은 대통령만 믿고 버티겠다고 한다″며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국정의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조를 회피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국조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서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