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한·필리핀 정상회담‥윤 대통령 "원전·방산·인프라 협력 기대"

입력 | 2022-11-13 10:50   수정 | 2022-11-13 10:51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이 한국의 아세안 최초 수교국이자 한국전쟁 당시 7천400여 명 병력을 지원했다″면서 ″두 나라가 원전·국방·방산·인프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라며 ″과학기술과 해양 분야 공동협력은 이에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탄 원자력발전소 재개와 관련해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잘 안다″면서 ″기후변화가 초래한 에너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해 한국과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도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최근 북한의 도발과 이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우려를 같이하며,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