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15 16:49 수정 | 2022-11-15 16:49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에서 나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으로 이상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며,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써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며,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김 여사가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하고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행보를 공개하는 데 대해서도 ″′셀프 미담′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미담은 목격자가 ′여사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시더라′ 이런 식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며 품위 손상을 이유로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빈곤 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말하며, 1980년대 국제적 자선 캠페인이 발달한 뒤 국제적 모금액이 급증하자 일부 언론들의 비윤리적 연출이 발생해 이를 비난하는 뜻의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