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4 15:47 수정 | 2022-12-14 15:48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골자로 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사실상 폐기하기로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전임정부 지우기′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세종시의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임 정부의 정책이라 해서 색깔 딱지를 붙이고 무조건 부정만 하면 국정은 실패하고, 고통은 국민 몫이 될 것″이라며 ″권력이 영원한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위임한 만큼 잠시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케어는 병원비 부담에 고통받는 국민들의 짐을 덜기 위한 핵심 민생정책″이라며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고 사회가 한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상대편 정책이라도 빌려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주 52시간 상한제를 유연화하는 내용의 노동시장 개혁 권고안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도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죽도록 일하는 과거 노동방식으로 퇴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 낮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녁이 있는 삶은커녕 주말도 없는 삶이 미래의 노동인가″라고 되물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노동개악을 반드시 저지해,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