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투표 100%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당원 조사 100%에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개인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속된 표현으로 당 대표를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는 아니지 않느냐″며, ″이번에야말로 대통령님과 손발을 잘 맞춰서 총선 승리를 하자는 중책을 맡은 당대표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가 있는 당헌이면 헌법″이라면서 ″18년 동안 유지한 이유가 다 있는데 자칫하다가는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대통령께도 부담될 수 있을까 봐 그게 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저는 당내 누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그래서 좀 정정당당하게 국민 앞에서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 총선에 도움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다만, 이번 경선 룰 개정이 유승민 전 의원 견제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번 경기도지사 경선 때도 50:50 룰이었지만 그때도 패배하셨기 때문에, 현행 70:30 룰을 유지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