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탱크 저격수' 천검 개발 완료‥국산 무장헬기에 장착

입력 | 2022-12-19 15:52   수정 | 2022-1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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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해상 표적을 정확히 명중합니다.

최초의 국산 공대지미사일 ′천검′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소형무장헬기(LAH)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이 지난 12일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했다며 오늘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천검은 2015년 11월부터 이달까지 7년 2개월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이 진행됐습니다.

′하늘의 검′이란 뜻의 천검은 영문으로는 ′탱크 저격수′(Tank Snipers)를 압축해 ′TAIPERS′로 표기합니다.

천검은 발사 플랫폼인 소형무장헬기와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소형무장헬기는 최근 양산 결정이 내려졌고 주 무장인 천검까지 확보함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공대지 유도탄 국산화가 시작됐습니다.

천검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상을 모두 활용하는 ′이중모드탐색기′를 탑재해 탐지 성능을 높였고, 유선 데이터링크를 적용해 비가시선에서도 발사가 가능합니다.

표적을 지정하고 발사한 뒤 헬기는 회피기동에 들어갈 수 있는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은 물론 발사 후 재지정(fire-and-update)까지 가능하게 해 유도 능력을 높였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국산화율 96%에 헬파이어-Ⅱ 수준 관통력 관통력은 개발 목표였던 주요 작전성능(ROC)을 초과했습니다.</strong>

헬기용 공대지 유도탄의 대명사인 헬파이어-Ⅱ와 비교하면 유도 능력은 천검이 뛰어나고 관통력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방사청은 전했습니다.

천검은 유사 무기체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했습니다.

80만 프레임 이상의 표적영상 딥러닝을 통해 유사시 운용자 개입 없이 고정 표적을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명중률과 운용자 생존 가능성은 포이면서 운용 시간은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습니다.

향후 천검은 다양한 파생 모델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지대지 운용도 검토..해외에서도 ′눈독′ 소형무장헬기 뿐아니라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 헬기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strong>

아울러 지대지로 개조해 전차, 장갑차, 전술차량 등 지상 플랫폼에 장착해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나아가 사거리 연장, 탄두 다변화, 무선데이터링크 적용, AI 고도화 등도 향후 고려되고 있습니다.

방사청 이종화(육군 준장) 헬기사업부장은 ″우수한 성능의 천검 개발 성공으로 국산 소형무장헬기용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