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신현영, 10·29 참사 '닥터카 탑승' 논란에 국조위원 사퇴

입력 | 2022-12-20 09:03   수정 | 2022-12-20 09:03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10·29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는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면서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의혹이 일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저의 합류로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며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의원은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