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유승민 "전대룰 개정이 도전정신 자극..당대표 되면 공천혁신 하겠다"

입력 | 2022-12-22 10:26   수정 | 2022-12-22 10:2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를 뽑을 때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대해 ″유승민을 막겠다는 메시지는 분명한데 오히려 제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룰이 제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제가 대표가 돼서 이 당을 정말 변화 혁신시킬 수 있느냐 그런 소명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전국위원들이 당에 대한 애정이 정말 있다면 우리 당이 20년 전으로, 도로 한나라당으로 당헌·당규를 바꿔서 돌아가도 괜찮은 건지, 국민께서 이 개정을 어떻게 볼 거냐를 생각해 주고 내일 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막아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지금 윤핵관들이 당을 100% 장악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의식이 있는 국민의힘 정치인이라면 속으로는 굉장히 걱정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또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혁신을 하겠다″며 ″윤핵관들 같이 권력에 기생해 국민에게 밉상이나 되고 민심을 거역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경선과 공천에 개입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말씀드린다″며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총선에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SNS에 공유하면서 ″경선 개입은 불법″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