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민

장용준 체포 당시 영상 법정서 공개‥경찰에 욕설·몸싸움

입력 | 2022-01-24 17:27   수정 | 2022-01-24 17:27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씨의 체포 당시 장면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으면서 욕을 하고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씨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영상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장씨가 순찰차에 타지 않으려 도로 위에서 몸을 비틀며 저항하는 모습과 함께, 경찰이 수갑을 채워 차에 태우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장씨가 순찰차 안에서 자신의 머리로 경찰관의 머리를 폭행하는 장면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피해 경찰관은 아픈 듯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해당 경찰관은 ″한번 가격을 했으면 모르지만, 연속으로 두 번을 들이 받아 고의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이듬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