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경기도 성남 판교의 신축공사장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도중 노동자 2명이 추락해 숨진 가운데, 건설 노동자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강기 노동자들이 착용하는 안전띠는 길이가 2미터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작업을 하려면 띠를 풀 수 밖에 없다″며 ″노동자들이 위험한 작업을 멈출 수 있게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노동자 2명이 숨진 판교 현장의 시공사를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처벌하고, 무리한 공사를 막을 수 있게 건설안전특별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10시쯤,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승강기 위에 올라 설치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18미터 아래 지하 5층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