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80대 치매노인 길거리서 숨진 채 발견‥"코로나 양성"

입력 | 2022-02-23 21:04   수정 | 2022-02-23 21:09
서울 강동구의 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80대 치매 노인이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오늘(23일) 오전 2시 반쯤 ″할머니가 입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동구 천호동의 한 주택가 도로변에 쓰러진 80대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발견 당시 호흡이 없었으며,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평소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던 치매 노인으로, 가족은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검안의도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