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영상M] 불구속 상태서도 범행‥'간 큰'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입력 | 2022-03-31 16:28   수정 | 2022-03-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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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수원의 한 숙박업소입니다.

문 앞에 서 있던 경찰 세 명이,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 남성 한 명을 데리고 나옵니다.

곧이어 이 남성의 두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양 팔에 팔짱을 낀 채 연행합니다.

체포된 남성은 40대 남성 김 모 씨, 보이스피싱 일당의 수거책입니다.

김 씨 등은 최근 3개월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 20여명으로부터 3억 2천만 원의 현금을 받아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증거 부족으로 석방된 뒤 계속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는 중에서도 수거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대포폰을 쓰거나 숙박업소를 변경해가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그러던 김 씨는 결국 잠복해 있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은행 직원인 척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앞선 대출을 갚아야 한다′거나,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는 방식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0여 건에 달하는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