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08 13:58 수정 | 2022-04-08 13:59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후회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약자인 척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어제 유 전 이사장이 법정에서 ″자신이 한 일에 후회는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거짓말해 잘못했고 무거운 책임을 지겠다′고 절절하게 공개 사과까지 해 놓고 이제 와서 ′후회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또, ″유 전 이사장은 몰라서 실수한 게 아니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니 여세를 몰아 자신까지 감옥에 보내려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당일 일부러 방송에서 계획적으로 해코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 검사장은 유 전 이사장이 ″한 검사장이 채널A 사건으로 소환조사 한번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을 받으러 나와서 또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시민씨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여부에 따라 법적 조치를 검토하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유 전 이사장 측은 ″′채널A 사건′으로 한 검사장이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그 이후로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2019년과 2020년 유튜브와 라디오 방송에서 한 검사장이 대검찰청에 재직하던 때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발언했다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어제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