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집무실 앞에서 수백 명이 참여한 각종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여연대는 오늘 오후 1시부터 대통령 집무실 앞인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종속적인 한미관계를 바꾸고, 군사동맹이 아닌 평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 중입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도 ′한반도 핵전쟁을 불러올 확장억제정책을 폐기하라′며 오후 2시부터 대통령 집무실 일대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진 뒤 행진을 벌였습니다.
한편, 재향군인회는 오늘 오전 바이든 대통령이 참배 행사를 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환영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대통령 관저로부터 1백미터 이내 집회를 금지한 집회시위법 규정에 따라 참여연대의 집회를 전면 금지했지만, 법원은 어제 관저에는 집무실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집무실 담장 바로 앞이 아닌 도로 건너편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집회를 허용하라고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 집무실 앞에 저지선을 설치하고, 다수의 경비 인력을 배치해 집회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