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영회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다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제도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퇴배경을 밝혔습니다.
한 부장은 자신의 SNS에 ″공직자의 임기는 보장돼야 하고 권력기관의 감찰 독립성은 보장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공직자로서 제대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에 따라 잠시 뒤로 물러서 볼 뿐″이라고 적었습니다.
한 부장은 또, ″자신으로 인해 어둠에 빠졌던 분들이 있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며 ″역사는 꾸준히 발전할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검찰은 모든 국민 앞에 겸손하고 투명하며 정직한 조직이 되리라 믿는다″고 썼습니다.
판사 출신인 한 부장은 지난 2019년 10월,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으며, 추미애 전 장관의 총장 징계, 채널A 사건, 판사사찰 문건 등 사안마다 윤 총장과 충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