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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치사' 혐의 인하대생 "죄송하다"‥경찰, 현장 실험

입력 | 2022-07-17 15:58   수정 | 2022-07-17 15:58
인하대 캠퍼스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학생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학생은 오늘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학생은 ′왜 범행 후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냐, 증거인멸을 시도했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해 남학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가해 남학생이 성폭행 피해 학생을 단과대학 건물 3층에서 고의로 떠밀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한 여성이 3층 복도 창문에서 추락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실험했습니다.

경찰은 또 해당 창틀과 건물 외벽에서 지문 등 유전자 정보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다만 가해 남학생은 피해 학생이 건물에서 떨어져 숨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