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인하대학교에서 성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대학 측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인하대 성폭행사망 사건 대책위원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해야 할 시점에 피해자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모욕이 퍼지는 것은 고인 뿐 아니라 학교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교과과정에 성교육을 강화하고 성폭력 방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학생심리 상담소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교내 치안 문제와 관련해선 대학 측은 정기적인 순찰을 확대하는 한편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모든 건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