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서울 송파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 중단을 공지해 임신부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청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조리원이 10월부터 운영을 중단한다는 보도로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보도 이후 조리원을 방문했는데 비어있던 산모실이 모두 차고 예약도 대기 중임을 확인해 지속 운영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인수위 보고 과정에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가 연간 10억 원씩 적자가 나고, 이용 인원도 27실 중 반도 차지 않아 공공보다 민간에 넘기는 것이 좋다는 건의가 있었지만, 취임 이후 운영중단 방침을 수립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문성이 부족한 송파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직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전문의료기관에 위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제도를 개선해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지속 운영토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지난 1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구청 운영방침에 따라 산후조리원 운영 중단이 예정돼 예약 업무를 중단한다″면서 ″기존 계약한 산모까지만 입소가 가능하다″고 공지사항을 게시했습니다.
갑작스런 운영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조리원을 이용하려던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고 언론 취재까지 시작되자, 운영을 중단한다던 홈페이지 공지 글은 이틀 만에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