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숨진 30대 여성 종업원과 20대 남성 손님의 사인이 필로폰 중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이 메트암페타민, 즉 필로폰 중독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술자리에 동석한 손님과 종업원 등 4명은 모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성 종업원이 손님 4명, 그리고 다른 종업원 1명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마약이 들어간 술을 마신 뒤 숨졌습니다.
술잔에 마약을 넣은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도 주점을 나와 혼자 차량을 몰고 가다 인근 공원의 시설물을 들이받고, 자신의 차량에서 숨졌는데, 차량에선 2천여 회분의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숨진 남성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50대 남성과 유통책, 투약자 등 6명을 검거했고, 이 중 4명을 구속해 유통 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