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4년 전 누전으로 불난 빌딩서‥또다시 누전 추정 화재

입력 | 2022-08-24 17:49   수정 | 2022-08-24 17:52
4년 전 누전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건물에서 또다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8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6층 숙박업소에서 잠을 자던 20대 남성 1명이 대피 도중 화상을 입었고, 건물 안에 있던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건물과 내부 집기들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천 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의 합동 감식 결과, 불은 문을 닫은 1층 식당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특히 식당 내부 발화점과 연소확대 양상을 분석한 결과,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불이 난 건물에서는 앞서 지난 2018년 3월에도 7층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40대 여성이 대피 도중 추락해 숨졌고 2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1995년 준공 당시 전기배선과 소방시설 등이 적법하게 공사됐는지 등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