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과거 노동운동 동료를 밀고해 경찰에서 고속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순호 초대 경찰 국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국장의 밀정 활동에 대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온 수많은 열사와 국민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김 국장은 동료를 팔아 자신의 이득을 챙긴 부도덕한 사람″이라며 ″이러한 사람이 고위 관료로 고용되는 것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도전이자, 정의·공정을 주창하는 윤석열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의 해임은 무엇보다 노동운동을 불온시해온 역사를 바로잡는 길″이라며 ″김 국장의 해임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김 국장은 지난 1989년 노동운동단체인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동료를 밀고하고 그 대가로 경찰에 대공 요원으로 특채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인노위 활동 전에는 성균관대학교 학생운동권의 동향을 수집해 경찰에 보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