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하는 100번째 삭발 결의식을 열고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100일째 삭발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책에서 ′탈시설′이라는 말조차 삭제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전 9시 반쯤 열차 문을 차례로 드나드는 방식으로 열차 출발을 지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4호선 삼각지역 기준 당고개역 방향 열차 운행이 약 35분 지연됐고, 혜화역 기준 오이도 방향 운행도 약 8분 지연됐습니다.
전장연은 지난 3월 30일부터 평일 서울 지하철 역사 내부 등에서 삭발식을 벌여 왔고, 현재까지 133명이 삭발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