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숙대 재학생들이 학교 측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학술 동아리 등 숙명여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 심사 촉구 재학생 TF팀′은 오늘 오후 학내 게시판 등에 대자보를 붙이고 김 여사 논문 심사를 촉구하는 ′범숙명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표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입장을 밝혀 본교의 위상을 지켜야 할 책임은 학교 본부에 있다″며 ″학교 측이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으로 판단하기보다 학문의 장으로서 연구 윤리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관련 절차에 따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신속히 열 것을 숙명여대에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재학생들에게 온라인 서명으로 함께 연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졸업생 모임인 숙명민주동문회도 온라인과 문자, 팩스 등을 통해 동문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오는 6일과 7일 교내 축제기간에 맞춰 함께 오프라인 서명 운동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숙명여대 측은 지난 2월부터 김 여사의 석사 논문에 대한 검증 절차를 진행중이지만, 반년 넘도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