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일본 근로정신대 피해자 전옥남 할머니 별세

입력 | 2022-09-01 22:06   수정 | 2022-09-01 22:14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에 강제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 전옥남 할머니가 오늘 오전 10시 40분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1930년 5월 14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난 전 할머니는 14살이 되던 1944년 근로정신대 지원을 강요받고 일본 군수 기업인 후지코시 도야마공장에 강제동원됐습니다.

전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13명은 2003년 도야마지방재판소에 후지코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한일 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패소했으며, 일본 최고재판소에 상고했지만 역시 기각됐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은 2013년 국내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전 할머니의 별세로 후지코시 상대 손해배상 소송 원고 중 생존자는 8명으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