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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환
이 시각 강원 삼척항
입력 | 2022-09-06 08:50 수정 | 2022-09-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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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 영동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인접한 강원도 삼척항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그곳도 비바람이 거센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삼척 새천년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영동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새벽보다 많이 거세졌습니다.
파도도 높게 일면서 금방이라도 해안도로를 덮칠 기셉니다.
이처럼 태풍 ′힌남노′가 해안가에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6월 인근의 삼척항에 들어선 지진해일 안전타워도 처음으로 수문을 닫았습니다.
이 안전타워는 태풍과 지진으로 인한 해일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세워진 시설입니다.
이곳 삼척항을 비롯해 강릉 주문진항과 동해 묵호항 등 강원 동해안 주요 항포구에는 2천5백여 척 배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현재 동해와 삼척, 강릉과 속초 등 영동지역과 강원중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과 동해 묵호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양양공항에서 운항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의 발이 묶였습니다.
강릉에서 동해까지 KTX 일부 열차 운행이 멈췄고, 태백선과 영동선 열차 운행도 오늘 오후 3시까지 전면 중지됐습니다.
재해 우려가 있는 삼척시 남양동과 근덕면 등 4개 마을 주민 23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고성군 미시령옛길 13km를 비롯해 강릉 옥계 금진에서 심곡까지 1.8km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미시령 282, 진부령 265.1 삼척 궁촌 209 속초 203, 강릉 주문진 154.5mm 등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강원 영동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10~145k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동지역 지자체들은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항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