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서울시는 침수위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 가구에 관한 실태조사를 마치고 가구별 주거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3분의 2 이상 땅에 묻혀 침수 등 재난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에 사는 중증 장애인 370가구를 우선 선별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침수방지시설이 필요한 곳은 모두 204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설치를 원하는 67가구를 대상으로 주 출입구가 낮은 곳에 물이 밀려 들어오는 것을 막는 ′차수판′과 침수 시 창문처럼 열고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길에 고인 물이 들어올 수 없게 하는 침수방지턱·물막이 언덕, 침수경보기 등도 함께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조사대상 가운데 주거 상향을 희망한 69가구에 대해 이달부터 공공임대주택 이주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이 아닌 민간 임대주택 지상층 이주를 원하는 가구에게는 월 20만 원의 ′반지하 특정 바우처′를 최대 2년 동안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노인, 아동양육 가구에 대한 반지하 실태조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반지하 주택뿐 아니라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 발굴을 위한 주거실태조사를 격년으로 정례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