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숙취해소용 약" 속여 마약 건넨 20대 프로골프 선수 구속 송치

입력 | 2022-10-19 13:29   수정 | 2022-10-19 13:29
서울 서초경찰서는 동료에게 ′숙취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마약을 투약하도록 한 혐의로 20대 남성 프로골프 선수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프로골프 선수 조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조 씨와 함께 술자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골프 수강생 3명도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7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프로골프 선수에게 ′숙취 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마약 한 알을 먹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고, 법원은 조 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에게 마약을 투약하도록 건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마약 감정에서는 이 남성 뿐 아니라 술자리에 참석한 다른 골프 수강생 3명에게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