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경기 양주 하수도 공사현장 지반 붕괴‥매몰된 60대 노동자 숨져

입력 | 2022-10-28 15:04   수정 | 2022-10-28 15:05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 양주시 청담천 회천교 부근 하수관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감독하던 67살 남성 노동자가 5미터 깊이의 구덩이에 빠진 뒤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굴착기를 이용해 구조 작업에 나섰고, 1시간 40분 만에 매몰된 노동자를 구조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지름 1.5미터의 철제 하수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숨진 노동자는 감리단장을 맡아 공사장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발주한 양주시청은 숨진 노동자가 하수관을 설치하기 위해 깊게 파놓은 두 구덩이 사이의 흙바닥을 지나던 중,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매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와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을 감식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 양주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