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 뒤 숨진 고(故) 문중원 경마 기수에 대한 추모문화제를 열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문화제를 열고, ″3년 전 숨진 문중원 기수의 유서엔 조교사의 부당한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경마기수의 현실 등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 기수의 유서에 언급된 경마처장 등 죽음과 관련된 책임자들이 여전히 간부″라면서 ″당시 책임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모제에 참여한 고 문중원 기수의 유족은 ″3주기를 함께해 준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면서 ″한국마사회 관련 노동자가 부조리한 일을 겪지 않도록 유족들은 어디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중원 기수는 지난 2019년 11월 부정 경마와 조교사 개업 부조리 등 한국마사회의 비리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