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10.29 참사′ 희생자 명단 유출과 관련한 고발 수사가 경찰로 일원화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10.29 참사′ 희생자 명단을 무단 유출한 혐의로 신원 불상의 공무원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 탐사′가 이달 14일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해 ″공무원이 이를 누설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명단을 유출한 공무원을 찾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 고발 건과 별도로 명단을 공개한 두 매체에 대한 고발장을 이미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지난 16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이를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 등이 두 매체를 서초경찰서에 고발한 사건 역시 21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겨지면서 명단 유출과 관련한 수사가 경찰로 일원화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첩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 넘겨받지 못했다″며 ″명단 유출과 관련해 세 건의 고발을 넘겨 받아 현재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