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상황관리를 맡았던 전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정모 경정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경정과 류 총경은 오늘 오전 10시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경정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첫 피의자 출석이며, 류 총경은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특수본은 이들을 상대로 참사 당일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를 하면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긴급상황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지휘부에 늑장 보고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내주 신병처리 결정을 앞두고 주요 피의자 2차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어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으며, 내일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다음주 초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지난 18일 1차 피의자 조사 진술 내용과 용산구청 직원들의 참고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혐의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음 주쯤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