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4 20:34 수정 | 2022-12-14 20:35
부적절한 역사 인식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광동 신임 제2기 진실·화해위원위원장이 한국전쟁 시기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에 대해서도 편향된 시각을 보였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자신의 저서 ′반미운동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서 노근리 사건에 대해 ″집단 학살이 아님에도 반미화 때문에 사회 전체가 흥분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양민을 살해할 목적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자행한 것처럼 ′집단 학살′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사회 전체가 흥분했다″며 ″한국 사회 반미화의 진행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의 반미운동은 다른 국가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특히 ″미군 관련 사건을 의도적 살인이나 학살로 몰아가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999년 AP통신의 보도로 알려진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미군이 기관총과 전투기 폭격을 가해 충북 노근리 일대에서만 수백 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