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권희진
우주공간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당초 2024년까지로 예정됐던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번 결정이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사 프로그램으로 여성과 유색인종을 최초로 달에 보내는 한편 인류를 최초로 화성에 보내는 초석을 놓을 연구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중국이 올해 연말까지 독자적으로 톈궁 우주정거장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화물·유인 우주선 발사를 계속 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은 ISS가 2024년까지만 운영될 경우 당분간 중국이 지구 궤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미국은 이번 연장으로 유럽·일본·캐나다뿐만 아니라 최근 우주분야 등에서 대립 중인 러시아와의 연구 협력도 계속하게 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우주정거장의 운영 영장을 위해서는 참여국의 동의와 미 의회의 자금 지원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