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24 12:15 수정 | 2022-01-24 12:16
<b style=″font-family:none;″><오미크론 탓에 확진자 급증..미국 병원 인력부족 심각> </b>
미국 병원에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유증상 감염자의 업무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병원 인력 중에서도 격리 대상인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급증하면서 일손이 심각하게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병원 5분의 1 이상은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뉴저지주의 홀리네임 메디컬센터는 지난달 하루 직원 3천500명 가운데 191명이 이런 이유로 병가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의 인력난이 심해지자 필수 의료서비스 운영을 유지하려면 코로나19 감염 직원의 업무 복귀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질병통제예방센터 업무 복귀 지침 개정…격리기간 10일→5일> </b>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말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근로자가 더 빨리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습니다.
특히 직장의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격리 기간을 완전히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경우 병원은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직원을 우선 복귀시켜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홀리네임 메디컬센터 관계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감염 후 5일이 지나 증상이 경미하거나 열이 없는 사람은 일터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했을 때 매우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전 검증 없이 이뤄진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이 같은 조처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내 병원은 완화된 지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에 있는 한 대형병원은 이달 초 직원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복귀 의사가 있으면 상사의 허락을 받아 직장에 나올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 관리는 ″마지막 수단으로 무증상 의료종사자는 계속 일할 수 있으며 될 수 있는 대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일에 배정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