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또 다른 와인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현지시간 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전국적으로 3번째 봉쇄 정책을 시행하던 지난해 1월 14일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 개인 비서 2명의 송별 파티에 참석해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연설을 하는 등 5분 정도 머물렀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1월 6일 봉쇄령을 내리고 집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제외하면 집을 떠나지 못하게 했으며, 업무 목적으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두 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로 봉쇄 중이던 2020년 5월 20일 총리실 뒷마당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으며, 존슨 총리는 당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업무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실내 모임이 금지돼 있었던 같은해 6월 19일에도 총리실에서 존슨 총리 생일파티가 열렸으며 직원 30명이 참석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